• 2024/11/29 2차창작 팬아트를 갑자기 열심히 많이 그린다는 건 창작 원고에 정이 떨어졌다는 것... (아니라고 반발하고 싶은데 할 말이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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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4/11/29 머리가 좋은 우에노는 남이 생각하는 것을 순간적으로 알 수 있는 타입이다. 누군가가 어두운 표정을 하고 있으면 '이런 일로 고민하고 있겠구나'라고 이해하고 상냥하게 말을 건넬 수 있다. 하지만 남의 감정을 자기 자신으로 변환해 느끼는 것엔 약했다. 졸업식에서 눈물을 흘린 적은 한 번도 없었다. "분할 때 '분하다'라고 말은 했지만, 제 감정은 정말 더욱 짙을 텐데 그것을 보여주는 것은 부끄럽거나, 전하는 느낌이 안 좋은 것 같다고 생각해 팬들이 보기 쉽도록 직접 여과했습니다. 하지만 그런 것에 가치는 없고, 제가 여과해서 옅어진 프로레슬링 따윈 아무도 보고 싶어 하지 않는다고 어느 날 깨달았습니다". /  전 어릴 때부터 뇌로 이해하고 있는 느낌이 들었고, 제 마음속 깊은 곳에 있는 감정은 무시하며 살아왔습니다. 그럭저럭 재주가 있는 겉치레뿐인 사람이었기에 자기 자신과 마주하는 일은 힘들었지만, 거기서부터 프로레슬러로서 변했다고 생각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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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4/11/29 낙법은 크게 나눠 3가지가 있습니다. 각각의 낙법을 더욱 분해하는 것을 2년 동안의 촬영 기간 동안 철저하게 가르쳤지만, 빠른 사람은 반년 만에 할 수 있었습니다. 고마웠던 건 그녀들이 10Kg, 15Kg으로 많이 체중을 늘려준 것이었습니다. 몸에 매트를 1장 감는 느낌이 되기에 낙법도 잘 하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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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4/11/29 체격이 좋있기에 타인에게 공포심을 주지 않도록 배려하고 있다고 느꼈다고 한다. 그것을 나타내는 에피소드가 "술에 취하면 '나 같은 건 바깥으로 한 발짝 나가면 괴물 취급을 받으니까'라고 말했습니다"라고 밝혔다. 그리고 "특히 스모를 그만뒀을 때 사람들이 자신을 보는 시선의 차이를 느꼈을 거라 생각합니다. 그러니 격투기 세계에 돌아왔다고 생각합니다. '격투기를 한다면 괴물이 아니다'라고 말이죠. 그런 것을 신경 쓰는 사람이라고 생각했습니다"라고 하며 주위에서 '요코즈나'라고 칭송받던 상냥함의 이면에 있던 '본심'을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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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4/11/29 욘사마는 특수한 캐릭터다. 남자다우면서도 여자 같은 구석도 있고 고류지(広隆寺, 광륭사)의 불상을 닮은 얼굴이 치아를 드러내고 웃는데 벗으면 또 굉장하다. 게다가 고난이 쉴 새 없이 닥친다. / 어쩌면 드라마는 한국 여자의 소망인지도 모른다. 은연중에 남녀 간의 애정을 갈망하고 있었다는 사실을 깨닫고, 어차피 환상이라는 걸 알기에 일본 아줌마인 나도 깊이 빠졌던 것이리라. / 기억상실증에 걸렸다가 뇌종양이었다가 급기야 실명까지. 그 나라 사람들은 다들 마조히즘인가? 또 처음부터 끝까지 삼각관계다. 가망 없는 남자의 스토킹 행위는 무시무시하다. 그 나라에서 통용되는 사랑은 이런 건가? 내가 좋아한다는데 무슨 상관이야? 내 마음은 내 거야. 몸은 마음을 따를 수밖에 없어. 그리고 절대 포기하지 않아. 가능성이 없다는 걸 서른 번은 확인했으면서도 술에 잔뜩 취해 울고, 그래도 포기하지 않는다. 한국의 축구선수들도 마찬가지다. 포기하지 않는다. 잊지 않는다. 일본의 과거를 잊어주면 좋겠다고 꿈에도 바라선 안 된다. 잊지 않는 것이 미덕이다. 남자가 눈물을 대량으로 쏟는다. 그 나라에는 남자는 울면 안 된다는 원칙이 없는 모양이다. 남자는 여자의 눈물에 약하다는데, 나는 욘사마의 눈물에 당했다. 그리고 태연하게 공과 사를 혼동한다. 남자도 여자도 사랑 때문에 동료나 일 따위 내팽개쳐버린다. 그 나라의 생산율이 심히 걱정되었다. 그러니 대통령도 공과 사를 구분 못하는 것이리라. 벗으면 남성미가 넘치지만 평소엔 늘 고독감을 풍긴다. 곤란하다. 지켜주고 싶은 건지 보호받고 싶은 건지 모르겠다. 상징적인 영상은 스크린 한가운데에 선 욘사마의 뒷모습이다. 그가 바라보는 것은 저녁놀이기도 하고 바다이기도 한데, 아무튼 굉장히 부끄러운 장면이다. 비현실적이라는 걸 알면서도 나는 침을 흘린다. 보통 넉살이 아니면 손발이 오글거려서 못하는 짓(예를 들면 빨간 장미 500송이를 바닥에 하트 모양으로 놓고 남자가 그 안에 앉아 있는 드라마도 있었다), 일본 남자라면 절대 하지 않을 짓을 욘사마는 새하얀 치아를 드러내고 웃으며 태연히 해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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